안녕하세요
페르시아 뽕을 맞은 블로그,
페뽕 블로그,
ET입니다.
드디어 첫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첫 소개글에 말씀드린 대로 왜 '이란 = 페르시아' 등식이 성립되는지 부터 알려드립죠.
이란은 1935년까지 페르시아라는 명칭으로 오랫동안 세계사에 기억되어 왔어요.
네, 고려-조선-대한민국 이러한 관계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죠?
페르시아가 세계사에서 그토록 유명한 이유는 모두들 짐작하실 수 있을거라고 봐요.
과거 엄청난 영토를 장악했기 때문이죠.
출처 : 위키피디아
위 그림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Greater Iran이 바로 과거 페르시아의 영토입니다.
얼마나 큰지 감이 오실까요
지금의 중국 정도 크기?
그것 보다 크거나 비슷해보입니다.
지금의 코카서스 지역, 터키 동부, 이라크,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중국 서부,,,
말로 하자면 너무 많은 수의 국가들의 영토가 전부 페르시아 제국이었어요.
물론 2000년도 더 된 기원전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이후로 영토는 점차 좁아지고 현재의 이란 영토를 갖추게 되었죠.
그렇지만 이 역사적 사실은 생각보다 상당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란과 이란의 국민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말이죠!
이란 정부와 이란의 국민들이 가진 페르시아에 대한 자부심은 엄청납니다.
국제 사회에서 이란 정부의 콧대가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역사적 자부심이죠.
그리고 이란인들은 현재도 2500년 전의 역사를 민족의 자부심으로 여기고 삽니다.
이란 사람에게 페르시아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깎아내리기 시작하신다면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음...
이란에서 절대 하시면 안되는 행동 중 하나랍니다... (겁주기)
위험한 행동은 절대 아니지만 이란사람들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거거든요!
그들은 역사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리스를 아주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황금기를 누렸던 페르시아 제국이 무너졌기 때문이죠.
영화 '300'을 기억하시나요?
2007년 개봉한 영화 300은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처참했던 전투를 배경으로 합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페르시아인들을 괴물과 같은 형상으로 나타냈다는 것이에요.
아직도 많은 이란인들은 300이라는 영화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또다시 여기서 잠깐,
이란에서 하시면 안되는 행동 두번째, 영화 300을 언급하시면 안돼요!!
다시 돌아와서 페르시아의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페르시아의 영토가 저렇게나 넓었기에 영향권 내에 있던 국가들은 현재까지도
페르시아어(=이란어)와 비슷한 언어 혹은 단어를 굉장히 많이 구사합니다.
특히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이란어와 아주 유사한 방언 수준의 언어를 간직해오고 있답니다.
주변 국가들에 대한 포스팅도 언젠가 꼭 해드리고 싶네요.
(아무도 관심없을 것 같지만;;)
그리스의 침공 외에도 아랍 제국과 몽골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페르시아는 오랜 시간 암흑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던 16세기, 사파비 왕조로 다시 일어선 페르시아는
카자르 왕조를 거쳐 20세기 초 팔레비 왕조로 접어듭니다.
1935년 팔레비 왕조의 국왕이었던 모함마드 레자 왕에의해
왕조의 국호는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변경됩니다.
그리하여 길고 길었던 페르시아의 시대는
현재의 '이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죠.
이러한 설명충 같은 부분은 되도록 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허허헣
앞으로는 조금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 뵐게요!
아무튼 결론은 뭐다?
'이란=페르시아'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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